펜싱 오상욱 '그랜드 슬램'...한국 첫 금메달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첫 금메달이 예상보다 일찍 나왔습니다.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자신의 그랜드슬램 달성이란 성과도 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오상욱 선수, 정말 잘 싸워줬는데요.
'처음'이란 말이 유독 많이 붙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펜싱 간판인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상대는 세계랭킹 14위인 튀니지의 페르자니였는데 15대 11로 승리한 겁니다.
페르자니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이집트의 엘시시를 잡고 결승에 오른 만만치 않은 상대였는데요.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하면서 끝까지 차분하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나온 우리나라 첫 금메달이자 우리나라의 남자 사브르 첫 금메달이기도 합니다.
[앵커]
3년 전 도쿄올림픽 때는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엔 달랐죠?
[기자]
네, 확실히 달랐습니다.
오상욱은 이번에 세계랭킹 4위로 파리에 입성했습니다.
2019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2관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오상욱은 이번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습니다.
또 2020 도쿄올림픽의 한을 제대로 풀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로 출전해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수확하긴 했지만, 개인전에선 8강에 그쳐 아쉬움이 컸습니다.
[앵커]
수영에서도 좋은 소식이 전해졌죠?
김우민 선수가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결국, 메달을 따냈군요?
[기자]
네, 결국 해냈습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3분 42초 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사실 예선 성적이 나빠서 메달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요.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전체 7위로 정말 가까스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저조한 예선 성적 때문에 1번 레인을 배정받았고 그만큼 물살 저항이 심해 불리한 조건이었는데 결국, 이를 극복하고 메달을 따냈습니다.
[앵커]
게다가 김우민 선수의 올림픽 첫 메달이기도 하지만 한국 수영에도 큰 의미가 있는 거죠?
[기자]
네, 먼저 김우민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단체전인 계영 800m 멤버로 나섰지만 예선 탈락했습니다.
이후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우민의 이번 메달 획득은 한국 수영에 있어선 12년 만입니다.
박태환이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은메달을 따낸 이후 첫 메달입니다.
이번 파리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겁니다.
지금까지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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