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부인 “파리엔 에펠탑, LA엔 할리우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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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행정부를 대표하는 사절단장 역할을 맡은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남편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아픔이 있었으나 질 여사는 개의치 않고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 응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매진했다.
"할리우드의 마법은 우리의 모든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다"고 단언한 질 여사는 "그 덕분에 LA 올림픽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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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LA 올림픽 키워드로 ‘할리우드’ 지목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행정부를 대표하는 사절단장 역할을 맡은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남편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아픔이 있었으나 질 여사는 개의치 않고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 응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매진했다.
그에 앞서 질 여사는 주(駐)프랑스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전날 센강과 그 일대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을 극찬했다. 말리계 프랑스 가수 아야 나카무라, 캐나다 가수 셀린 디온,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 등이 총출동한 개막식 축하 공연은 프랑스 문화의 다양성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침 미국은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올림픽을 치른다. 이를 의식한 듯 질 여사는 “파리에 에펠탑이 있다면 LA는 할리우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마법은 우리의 모든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다”고 단언한 질 여사는 “그 덕분에 LA 올림픽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2028년 LA 올림픽 개막식의 핵심 키워드는 전 세계인을 매혹시키는 할리우드 영화와 거기에 출연하는 스타들이 될 것임을 암시한 셈이다.
그 때문인지 전날 엘리제궁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 기념 리셉션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질 여사를 위로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질 여사는 올해 73세, 브리지트 여사는 71세로 동년배다. 다만 질 여사는 미 대선 등 정치에 관한 언급은 삼간 채 사절단장 역할에만 충실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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