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국대 후 10년' 오상욱, 韓 펜싱 최초 그랜드슬램[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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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이었다.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대11로 제압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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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이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를 이끌어 갈 새로운 슈퍼스타가 등장했다. 대전송촌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하면서 사브르 종목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최연소 국가대표로 승승장구했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국내랭킹 2위까지만 리우로 향했다. 오상욱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오상욱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이 시작점이었다.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섰다. 다만 세계랭킹 1위로 출전했던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다.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이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올해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을 거머쥐면서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10년 전 최연소 국가대표는 어느덧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둘째가 됐다. 구본길이 "마지막 올림픽"을 외쳤기에 사실상 맏형이나 다름 없었다.
오상욱에게는 두 번째 올림픽이 된 2024년 파리 올림픽.
오상욱은 펜싱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한국 펜싱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마지막 퍼즐이었던 올림픽 금메달도 풀어냈다.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대1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4대5로 앞서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발목을 살짝 다치면서 페르자니의 추격을 허용했고, 14대11까지 쫓겼다. 하지만 오상욱은 더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이 없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김정환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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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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