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펜싱 자존심' 오상욱, 파리올림픽 한국 첫 金 주인공됐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 [파리 2024]

김동윤 기자 2024. 7. 2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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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의 자존심'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파레스 페리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상욱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두 대회 연속 세계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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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펜싱 사브르 종목의 오상욱(왼쪽)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 펜싱의 자존심'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파레스 페리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상욱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두 대회 연속 세계 정상에 섰다. 결승 진출만으로 이미 한국 펜싱 역사를 다시 쓴 오상욱이다. 그동안 한국 펜싱 역사상 남자 사브르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김정환이 딴 동메달이 전부였다.

하지만 첫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펜싱사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또한 이미 2019년 세계선수권,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오상욱은 올림픽마저 제패하면서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오상욱은 앞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바 있으나, 두 번째 도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3년 전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펜싱 사브르 종목의 오상욱(왼쪽)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번 대회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박상원(24·대전시청)과 구본길(35·국민체육공단)은 각각 16강과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오상욱은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로 꺾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알리 파크다만(이란)과 16강전을 15-10으로 이기고 통과한 오상욱은 8강전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힘겹게 꺾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루이제 사멜레(이탈리아)를 15-5로 제압해 개인 첫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오상욱은 1피리어드부터 상대를 압도해 나갔다. 시작과 동시에 2점을 따낸 오상욱은 상대의 공격을 잘 커트해내며 반격에 성공, 8-4 리드를 잡은 채 1피리어드를 끝냈다. 2피리어드에서도 시작과 함께 2점을 획득한 오상욱은 14-8까지 앞서 가며 우승까지 단 1점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페르자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페르자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3점을 내리 따내며 오상욱을 압박했다. 그러나 오상욱은 마지막 순간 한 박자 빠르게 찌르기가 들어가며 금메달 포인트를 따냈다. 승리를 확신한 오상욱은 원우영 코치를 끌어안고 기쁨을 누렸으며, 펜싱 종주국 파리에서 태극기가 펄럭였다.

개인전 정상에 오른 오상욱은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펜싱 사브르 종목의 오상욱(왼쪽)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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