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계약했을까'...볼로냐의 늦은 후회, '제2의 말디니' 이적료 752억 다 못 갖는다

신동훈 기자 2024. 7. 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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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냐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거액에 팔았지만 활짝 웃을 수는 없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칼라피오리는 곧 아스널 선수가 된다.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를 떠나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 미국 투어에 합류한다. 볼로냐는 칼라피오리 판매로 5,000만 유로(약 752억 원)를 얻을 텐데 이익금의 절반은 FC바젤이 갖는다. 바젤은 AS로마에 또 셀온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며 칼라피오리 계약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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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볼로냐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거액에 팔았지만 활짝 웃을 수는 없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칼라피오리는 곧 아스널 선수가 된다.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를 떠나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 미국 투어에 합류한다. 볼로냐는 칼라피오리 판매로 5,000만 유로(약 752억 원)를 얻을 텐데 이익금의 절반은 FC바젤이 갖는다. 바젤은 AS로마에 또 셀온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며 칼라피오리 계약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제2의 파울로 말디니로 불리는 2002년생 신성 칼라피오리는 왼발잡이이며 레프트백, 센터백을 오가는 수비수다. AS로마 출신이나 많은 기회를 못 받았고 FC바젤로 완전 이적해 활약했다. 38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수비수로 입지를 다졌다. 이때부터 빅클럽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볼로냐로 이적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 돌아왔다.

로마에서 바젤로, 바젤에서 볼로냐로 오면서 두 번의 셀온 조항이 붙었다. 볼로냐에서 칼라피오리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티아고 모타 감독 지지 속 볼로냐 핵심 수비수가 됐다. 키가 크고 발도 빠르며 왼발 능력이 매우 좋아 빌드업을 중시하는 모타 감독 스타일에 맞았다. 볼로냐 돌풍 중심이었다. 빌드업, 공격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현대적 수비수에 딱 맞는다는 평가를 들었다. 3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기도 했다.

이탈리아 수비의 미래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도 차출됐다. 대회 내내 이탈리아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들었는데 칼라피오리는 호평을 들으며 이탈리아 수비 현재이자 미래로 분류됐다. 유로 이후 레알 마드리드 등이 관심을 보이며 칼라피오리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칼라피오리의 선택은 아스널이었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아스널은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벤 화이트 등 좋은 센터백을 보유했는데 칼라피오리가 오면서 수비력이 더 강화되게 됐다. 지난 시즌 아쉽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친 아스널은 칼라피오리를 추가하며 2003-04시즌 이후 21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칼라피오리 이적료는 5,0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는데 볼로냐는 다 받지 못한다. 볼로냐가 칼라피오리를 데려올 때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60억 원)였는데 이후 이적이 될 경우 수익금의 절반을 받기로 했다. 따라서 4,600만 유로(약 69억 원)의 절반인 2,300만 유로(야 345억 원)를 바젤에 줘야 한다.

바젤도 다 갖지는 못한다. 칼라피오리 판매 수익의 40%를 로마에 지급해야 한다. 로마는 920만 유로(약 138억 원)를 얻게 된다. 칼라피오리 이적으로 세 팀이 수익이 생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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