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한국 첫 金… 종주국 프랑스서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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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로 나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건 '새옹지마'였다.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으로 꺾고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이미 2018~2019, 2019~2020 시즌 일찌감치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 1위를 찍었다.
오상욱의 개인전 금메달은 한국 남자 사브르 형들을 위한 '복수혈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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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으로 꺾고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작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빠르고 정확한 공격으로 1라운드를 8-4로 앞선 채 마친 오상욱은 2라운드에서도 1포인트만 허용한 채 14-5까지 페르자니를 몰아붙였다. 금메달까지 한 포인트만 남긴 상황에서 페르자니에게 4포인트를 연속해 허용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오상욱은 금메달까지 남은 마지막 한 포인트를 정확하게 찌른 뒤 마스크를 벗고 포효했다.
이번 우승으로 오상욱은 메이저 국제 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오상욱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에 이어 2023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면서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 딱 하나만 남겨둔 채 파리에 왔다. 결국 오상욱은 도쿄의 눈물 덕분에 펜싱의 ‘성지’인 파리에서 그랑팔레를 채운 만원관중의 환호 속에 커리어의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루기니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현 세계랭킹 1위 지아드 엘시시(이집트)를 15-12로 꺾고 도쿄대회(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날 여자 에페 결승에서는 홍콩의 비비안 콩 만 와이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프랑스의 아리얀 말로 브레통에게 1-7까지 뒤지던 스코어를 12-12로 뒤집고 연장 승부 끝 13-12 대역전승을 거뒀다.
파리=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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