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금빛 찌르기’···한국에 첫 금메달 안겼다[파리올림픽]
배재흥 기자 2024. 7. 28. 05:16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서 한국 최초
이번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기록도
이번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기록도
한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28·대전시청)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지니)를 15-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대회 첫날부터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오상욱은 32강에서 에반 지로(니제르), 16강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 8강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 4강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오상욱은 큰 키와 긴 팔을 활용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페르자니를 피스트 끝으로 밀어붙인 뒤 템포 빠른 찌르기가 잘 먹혔다. 반대로 뒷걸음질 칠 때도 역습을 노려 점수를 쌓았다. 1피리어드를 8-4로 끝낸 오상욱은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끝냈다.
오상욱은 이로써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종전 최고 성적은 김정환의 동메달이다. 2관왕 달성 가능성도 충분하다. ‘에이스’ 오상욱이 버티고 있는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세계랭킹 1위 팀이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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