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김우민 “마지막 50m 사지가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7. 2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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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0m를 남기고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 메달리스트이자 2012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만에 한국 수영에 값진 동메달을 안긴 김우민은 결승전을 되돌아 보며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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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400m 3분 42초 50
세계선수권 金때 보다 0.21초 빨라
韓수영 두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
지옥 훈련 떠올리며 눈물 쏟아내
“그동안 준비과정 너무 힘들었다
동메달로 모든 것 보상받은 느낌”

◆ 2024 파리올림픽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마지막 50m를 남기고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 메달리스트이자 2012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만에 한국 수영에 값진 동메달을 안긴 김우민은 결승전을 되돌아 보며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을 기록해 루카스 마르텐스(독일·3분41초78), 엘리아 윌링턴(호주·3분42초21)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금·은·동메달리스트의 이름이 묘하게도 정확하게 뒤집어졌다. 당시 금메달을 따냈던 김우민은 파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나쁜 기록이 아니다. 당시 김우민의 우승 기록은 3분 42초 71. 이날 김우민은 당시 기록보다 0.21초나 기록을 앞당겼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김우민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정말 꿈꿨던 메달이라 값지다. 이 순간을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 김우민은 “준비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다 보상받는 기분이다. 그래서 감정이 북받친 것 같다”며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이날 위기도 있었다. 예선에서 예상 밖 부진으로 전체 선수 중 7위로 결승에 올랐다. “오전에 몸이 조금 무거웠다”고 돌아본 김우진은 “결승전을 위해 집중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너만의 수영을 해’라고 말씀 하셨고 결승에서 초반부터 자신있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한국 수영의 파리올림픽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김우민은 “이 동메달을 계기로 다음 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남은 200m에 집중하고, 800m 계영에서도 힘을 합치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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