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12년 만의 동메달' 김우민 "사지가 타는 느낌, 메달 위해 참아"

이상완 기자 2024. 7. 2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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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닌 다음, 다다음 올림픽까지 계속 도전."

김우민(23·강원도청)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출전해 3분42초50,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만의 남자 자유형 400m 메달과 16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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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자유형 400M 결선 경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끝이 아닌 다음, 다다음 올림픽까지 계속 도전."

김우민(23·강원도청)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출전해 3분42초50,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박태환이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은메달 획득 이후 12년 만의 메달을 안겼다.

이날 김우민은 예선에서 3분45초52, 전체 7위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김우민은 기록상 1번 레인을 배정받아 레이스를 펼쳤다. 50m 지점까지 52초50으로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반환점인 200m까지 2위권을 유지한 김우민은 300m 지점을 2분45초87로 통과했다.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우민과 라이자 위닝턴(호주)이 2~3위 싸움을 치열하게 펼쳤다.

하지만 김우민은 막판에 힘이 다소 빠졌고 결국 위닝턴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동메달을 목에 걸고 중계 방송사 취재진을 만난 김우민은 "정말 꿈꿨던 메달이라 의미가 값지고 정말 뿌듯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일단 하기 전에 결승만 가면 반은 성공이라고 생각을 했다. 오전에는 몸이 조금 무거웠다. 오전 경기를 마치고 나서 결승에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선생님께서 제가 연습을 하던 '너만의 수영을 하라'고 주문을 하셔서 자신있게 초반부터 했다"고 메달 획득 비결을 밝혔다.

김우민은 "사지가 약간 타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메달을 위해 참았다"며 "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모두 다 보상받는 느낌이라 북 받치는 것 같다"고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이후에 (황)선우에게 자극을 받았다. 좋은 후배가 본보기로 잘 해주니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 같다"고 후배 황선우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아쉬었던 점에 대해서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서 아쉽지만, 아쉬움이 있어야지 다음 시합도 잘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번이 끝이 아닌 다음, 다다음 올림픽까지 끝까지 하겠다"면서 "다시 몸을 만들어서 200m에 집중 노력하겠다. 계영 800m도 힘을 합치며 또 하나의 기적이 일어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400·800·1500m에 오픈워터 스위밍 출전권을 따냈던 김우민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계영 800m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우민은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3분42초71로 금메달을 따면서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우민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만의 남자 자유형 400m 메달과 16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나섰다.

'마린보이'라 불린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200m·400m 금메달과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자유형 200m·400m 은메달을 획득한 바가 있다.

김우민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800m 금메달, 자유형 1500m 은메달, 계영 800m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수영 희망으로 떠올랐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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