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7위에 화들짝 놀랐던 김우민, 동메달로 활짝 웃었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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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놀랐어요."
김우민(강원도청)은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4조에서 3분45초52 4위에 그쳤다.
김우민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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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놀랐어요."
김우민(강원도청)은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4조에서 3분45초52 4위에 그쳤다. 300m 구간까지 2위였지만, 마지막 100m에서 속도가 줄었다. 4조까지 성적은 5위. 다행히 마지막 5조에서 김우민보다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2명만 나오면서 7위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우민은 "내가 가장 놀랐다. 일부러 속력을 조절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원래 예선이 열리는 오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예선부터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너무 저조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우민의 말대로 오후에는 달랐다.
김우민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나온 수영 메달이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자유형 400m)과 은메달(자유형 200m),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개(자유형 400m, 200m)를 딴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역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김우민은 8명의 영자 가운데 가장 먼저 입수했다. 리액션 타임이 0.62초로 가장 빨랐다.
이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의 뒤를 쫓았다. 350m 구간까지도 2위를 유지했다. 다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의 스퍼트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마르텐스는 3분41초78 금메달, 위닝턴은 3분42초21 은메달을 차지했다.
예선 7위로 인한 걱정은 한낱 우려에 불과했다.
1번 레인의 불리함도 극복했다. 사실상 홀로 레이스를 펼치고도 동메달을 땄다. 특히 예선 4조에서 1~3위를 차지한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새뮤얼 쇼트(호주), 에런 섀컬(미국) 모두 김우민을 따라잡지 못했다. 말 그대로 예선은 그저 예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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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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