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김우민, 자유형 400m서 동메달 획득...12년 만에 韓 수영 메달 안겨

2024 파리올림픽
김우민, 자유형 400m서 동메달 획득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주먹을 불끈 쥐는 김우민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김우민(강원도청)이 12년 만에 대한민국 수영 자존심을 살렸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3분41초78를 차지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이 차지했고, 일라이자 위닝턴(호주)가 3분42초21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박태환의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 또한 아시아 선수가 자유형 400m에서 메달은 딴 것은 2016 리우 대회 쑨양(중국) 이후 8년 만이다.

김우민은 전날 펼쳐진 예선에서 초반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다 경기 막판 밀리면서 전체 7위로 간신히 결선에 올랐다.

1번 레인에서 결선을 치른 김우민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대로 역영을 펼치며 50m 구간부터 300m 구간까지 2위를 유지했다.

이어 350m 구간을 3분14초36으로 통과한 김우민은 막판 스퍼트를 펼친 결과 3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동메달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된 김우민은 같은 날 자유형 200m 예선에 황선우(강원도청)와 함께 나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