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브르 최강자 오상욱, 세계 최강자까지 한걸음 남았다[파리올림픽]

배재흥 기자 2024. 7. 2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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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오상욱. 파리|연합뉴스



세계 최고 자리까지 이제 한걸음 남았다. 오상욱(28·대전시청)이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4강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15-5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 0-3으로 끌려가던 오상욱은 연속 4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들어간 공격이 연거푸 적중했고 급격히 격차를 벌려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오상욱은 올림픽 개인전 첫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오상욱은 또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올림픽 개인전에 처음 선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진 동메달 결정전이 최고 기록이었다.

앞서 오상욱은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 16강전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 8강전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4강에 오르며 올림픽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한 오상욱은 마지막으로 피스트에 올라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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