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 개인전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이 파리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오상욱은 오늘(2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를 15대 5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초반 3대0까지 밀리던 오상욱은 단숨에 역전에 성공하며 8대4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오상욱은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전까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대회 때 김정환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현재 세계랭킹 4위로,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 메달 후보로 꼽혀 왔습니다.

3년 전 처음으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였지만,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올림픽에선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오상욱은 새벽 4시 55분 열릴 예정인 결승전에서 세계 14위인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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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