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줍고 안내견 노릇까지...'로봇 개' 상용화 성큼
[앵커]
거리 곳곳을 누비며 담배꽁초를 치우고 시각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을 역할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강아지 모양의 '로봇 개'가 곧 우리 생활에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공 청소 기능을 갖춘 로봇 '베로'입니다.
등에 진공청소기를 장착하고 다리에는 쓰레기를 흡입하는 노즐을 설치했습니다.
청소구역을 지정하면 혼자 다니며 담배꽁초를 줍습니다.
이동 경로를 계산하고 몸 안에 있는 카메라와 신경망을 활용해 담배꽁초를 찾습니다.
계단도 쉽게 오르고 해변 모래사장도 문제없습니다.
담배꽁초는 지구 상에서 가장 흔한 쓰레기입니다.
매년 4조 개가 넘게 버려집니다.
이탈리아 기술원이 개발한 '베로'의 담배꽁초 수거 성공률은 90%가 넘습니다.
다리 달린 로봇이 다리를 이동뿐 아니라 다른 작업에 동시에 사용하는 첫 사례입니다.
중국 상하이 교통대 연구팀은 시각장애인 로봇 안내견을 공개했습니다.
다른 '로봇 개'들과는 달리 다리가 여섯 개입니다.
[가오 펑 / 상하이 교통대 교수 : 6개의 다리는 카메라 삼각대와 비슷합니다. 한 번에 세 개의 다리가 항상 몸을 제어합니다. 가장 안정적인 유형입니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물리적 환경을 탐색하고 기존 안내견이 할 수 없었던 교통 신호도 인식합니다.
인공지능 기술과 음성 인식을 통해 시각장애인과 소통하며 목적지로 안내합니다.
현재 중국에만 2천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있습니다.
값이 비싸고 훈련에 어려움이 있는 기존 안내견을 대신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제공 : IIT YouTube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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