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올림픽 마친 유도 김원진, 후회 없이 도복 벗는다[파리올림픽]
배재흥 기자 2024. 7. 28. 03:16
세 번째 올림픽을 마친 김원진(32·양평군청)이 도복을 벗고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김원진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2위 기오르기 사르달라슈빌리(조지아)에게 절반 두 번을 내줘 한판패 했다.
김원진은 2016 리우 대회부터 올림픽 메달에 도전해왔다. 첫 올림픽이던 리우에선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했고, 2020 도쿄에선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라갔으나 연장에서 아쉽게 패했다.
파리에서도 염원하던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지 못했다. 오랜 기간 한국 유도 경량급 대표 선수로 활약해온 김원진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현역에서 은퇴한다.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은퇴하기로 마음먹은 김원진은 내년 1월부터 현 소속팀인 양평군청 경량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수 인생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원진은 취재진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였다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세 번째 도전이었던 만큼 더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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