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한 스푼 유쾌함 두 스푼...행복한 그림 여행
[앵커]
통통 튀는 동화 같은 그림을 보면 마음마저 어린이로 돌아간 느낌이 들죠?
방학도 시작됐는데요.
가족과 함께 보면 더 즐거운 그림들 지금부터 감상해보실까요?
김정아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눈을 사로잡는 색채와 만화 같은 주인공,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통통 튀는 그림이지만 IT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하고 베를린 장벽 붕괴와 맞닿은 공포와 해방감을 동시에 녹여내기도 합니다.
거리의 화가 짐 아비뇽은 베를린 장벽에 벽화를 그려 넣은 예술가로 처음 이름을 알렸고, 이후 벽화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가며 지금의 벽화까지 진화시켰습니다.
스스로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그리는 화가라 칭하는 작가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위해 전시장에 직접 벽화 작품을 그려 넣었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같은 자유 분방한 상상력은 회화와 설치에 이어 음악 작업으로도 이어지는데 음악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존들은 방학 맞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이미란/강동문화재단 큐레이터 : 이런 작품을 보시면서 작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제안하는 밝은 미래를 보시고….]
유쾌하고 기발한 그림의 마무리는 '그럼에도 사랑'입니다.
잠옷 바람이지만 당당하고 즐거운 표정의 여성!
뒤로 장난끼 넘치는 표정의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따라 갑니다.
이탈리아 일러스트 작가, 페데리카 델 프로포스토의 아시아 첫 개인전입니다.
건축을 전공한 뒤 대학교 시절 취미로 시작한 만화로 유명세를 쌓았고, 한 점의 자화상을 발판으로 일러스트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는데 그림 곳곳에 이력이 묻어 있습니다.
[윤태연/전시 기획 : 일직선의 간결한 선들이나 건축 도면 같은 그림들이 건축가로서의 백그라운드에 기인한 요소들이라 볼 수 있고,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표정들을 보면 익살스러운 표정들도 있고 표현력이 풍부한….]
분주한 도시의 사람들과 어린시절 기억을 엮어 그린 '달리는 사람들'도, 모두가 멈춤이었던 코로나 시절의 풍경도 위트 있게 잡아냈습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고비가 왔을 때는 '10분 드로잉'이라는 실험적인 작업도 했는데, 단순하고 명료한 선 몇 개로 유명인의 특징을 잘 잡아냈습니다.
유쾌함 넘치는 그림은 관람객들을 여름철 휴가지로 안내하는 듯 합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박재상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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