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한 스푼 유쾌함 두 스푼...행복한 그림 여행

김정아 2024. 7. 28. 02: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통 튀는 동화 같은 그림을 보면 마음마저 어린이로 돌아간 느낌이 들죠?

방학도 시작됐는데요.

가족과 함께 보면 더 즐거운 그림들 지금부터 감상해보실까요?

김정아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눈을 사로잡는 색채와 만화 같은 주인공,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그림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통통 튀는 그림이지만 IT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하고 베를린 장벽 붕괴와 맞닿은 공포와 해방감을 동시에 녹여내기도 합니다.

거리의 화가 짐 아비뇽은 베를린 장벽에 벽화를 그려 넣은 예술가로 처음 이름을 알렸고, 이후 벽화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가며 지금의 벽화까지 진화시켰습니다.

스스로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그리는 화가라 칭하는 작가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위해 전시장에 직접 벽화 작품을 그려 넣었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같은 자유 분방한 상상력은 회화와 설치에 이어 음악 작업으로도 이어지는데 음악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존들은 방학 맞이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이미란/강동문화재단 큐레이터 : 이런 작품을 보시면서 작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제안하는 밝은 미래를 보시고….]

유쾌하고 기발한 그림의 마무리는 '그럼에도 사랑'입니다.

잠옷 바람이지만 당당하고 즐거운 표정의 여성!

뒤로 장난끼 넘치는 표정의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따라 갑니다.

이탈리아 일러스트 작가, 페데리카 델 프로포스토의 아시아 첫 개인전입니다.

건축을 전공한 뒤 대학교 시절 취미로 시작한 만화로 유명세를 쌓았고, 한 점의 자화상을 발판으로 일러스트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는데 그림 곳곳에 이력이 묻어 있습니다.

[윤태연/전시 기획 : 일직선의 간결한 선들이나 건축 도면 같은 그림들이 건축가로서의 백그라운드에 기인한 요소들이라 볼 수 있고,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표정들을 보면 익살스러운 표정들도 있고 표현력이 풍부한….]

분주한 도시의 사람들과 어린시절 기억을 엮어 그린 '달리는 사람들'도, 모두가 멈춤이었던 코로나 시절의 풍경도 위트 있게 잡아냈습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고비가 왔을 때는 '10분 드로잉'이라는 실험적인 작업도 했는데, 단순하고 명료한 선 몇 개로 유명인의 특징을 잘 잡아냈습니다.

유쾌함 넘치는 그림은 관람객들을 여름철 휴가지로 안내하는 듯 합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박재상

YTN 김정아 (ja-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