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김가은 첫 경기 완승…서승재-채유정도 승전보(종합) [올림픽]

문대현 기자 원태성 기자 2024. 7. 2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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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부활을 노리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대회 첫날 순항했다.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과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이에 앞서 혼합복식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 조도 B조 첫 경기에서 48위 알제리의 코세일라 맘메리-타니나 맘메리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7)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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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복 김원호-정나은은 패배
김가은이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허빙자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파리·서울=뉴스1) 문대현 원태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부활을 노리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대회 첫날 순항했다.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과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7위인 김가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대회 조별 예선 H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하니타 숄츠(103위)를 2-0(21-12 21-6)으로 완파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김가은은 이후 기량을 끌어올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가은은 이날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맞아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따내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김가은은 1세트 초반 숄츠와 잠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내 빠르게 점수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고 큰 위기 없이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10점 차 이상 앞서간 뒤 21-6으로 숄츠를 제압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린 김가은은 31일 오후 진 웨이 고(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2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예선에서 알제리의 맘메리 코실라, 맘메리 타니나 비올렛 조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2024.7.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에 앞서 혼합복식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 조도 B조 첫 경기에서 48위 알제리의 코세일라 맘메리-타니나 맘메리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7)으로 완파했다.

서승재의 강력한 스매싱으로 선취점을 따낸 한국은 1게임 내내 주도권을 잡은 채 21-1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기세를 탄 서승재와 채유정은 2게임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서승재가 구석으로 스매시를 성공시키며 11-3으로 인터벌에 들어간 한국은 최종 21-7 큰 격차로 완승, 경기를 마무리했다.

'왼손 듀오' 서승재-채유정 조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이용대-이효정 조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베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을 노린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29일 같은 곳에서 네덜란드의 로빈 타벨링-셀레나 피에크 조와 2차전을 치른다.

25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핸드볼경기장 훈련장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2차 스페셜 매치에서 혼합복식 서승재, 채유정 조와 김원호 정나은 조가 맞붙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반면 혼합복식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웃지 못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A조 예선에서 리노브 리발디-피타 하닝티야스 멘타리(인도네시아) 조에 1-2(20-22 21-14 19-21)로 패했다.

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11위 인도네시아 팀을 만나 1세트 내내 접전을 펼치다 20-20에서 연달아 2점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절치부심한 김원호-정나은은 2세트에서 7점 차로 무난히 승리, 역전승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3세트를 내주면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28일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뤼 조를 상대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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