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한류의 폭발...韓日 드라마 협업 '활기'

강내리 2024. 7. 2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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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일본 배우, 일본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를 보는 것이 이제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 한일합작 드라마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4차 한류가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내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종영한 일본 TBS의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의 한 장면입니다.

극 중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를 연기한 배우 채종협 씨는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며 현지에서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문화에 익숙지 않아 벌어지는 사건, 귀여운 외모와 대비되는 큰 신장 등으로 한국 남성에 대한 로망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횹사마'라는 애칭도 얻었습니다.

'님'이라는 뜻의 '사마'로 불린 것은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현지 방영 후 '욘사마' 열풍을 주도한 배용준 씨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일본에서 예상 밖의 큰 인기를 끌자, 채종협 씨의 한국 드라마 복귀작의 제작발표회에는 이례적인 관심이 쏠렸습니다.

[채종협 / 배우 : 저도 되게 기다렸던 작품이라 지금 굉장히 설레고, 기분이 참 좋습니다. 과분하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일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삼은 게 드라마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나카지마 케이스케/TBS 프로듀서 : 2021년쯤 처음 기획한 드라마인데요. 일본과 한국이 문화적 교류가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였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러브스토리가 드라마 소재로 괜찮지 않을까…]

일본에서 한류는 4번의 큰 변곡점을 갖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촉발된 1차 한류에 이어 K-POP과 아이돌이 주도한 2~3차 한류.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4차 한류는 OTT와 드라마, 영화가 견인하고 있습니다.

'아이 러브 유'의 성공 이후 한일 드라마 제작 협업은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배우 이세영 씨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한효주 씨는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에 오구리 슌과 출연합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현지에서 한국과의 협업을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공동 제작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 한국 드라마가 워낙 일본 시장이나 아시아 시작에서 인기를 끌고 또 한국 배우들도 주목을 많이 받다 보니까/일본 자본과의 합작 내지는 한국 인력의 일본 시장 진출이라든가 이런 시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STAR 강내리입니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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