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연설' 앞두고 한때 6만9천달러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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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고대하며 7만 달러선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19분(서부 오전 9시 1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4% 오른 6만8천799달러(9천532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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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고대하며 7만 달러선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19분(서부 오전 9시 1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4% 오른 6만8천799달러(9천532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6만7천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는 한때 6만9천4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7만 달러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6일이 마지막이다.
이날 상승은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이날 키노트 연설을 할 예정인데, 그의 참석만으로도 비트코인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키노트 연설에서 그가 내놓을 비트코인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화하겠다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략적 준비자산이란 정부가 비상 상황이나 예기치 않은 사건에 대비해 보유하는 자원으로, 흔히 금이나 외화 등이 포함된다.
비트코인의 화폐적 위상이 투기 수단이 아닌 금이나 다른 기축 통화와 같은 수준으로 급상승하는 것이다.
전날 행사장에 참석했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내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포트 녹스(Fort Knox·보관소)를 짓고 미 정부가 100만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살 수 있도록 승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며 "그 발표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 400만 달러(55억원) 이상의 대선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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