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말 美민주당 텃밭 미네소타주 공략…밴스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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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성향 주(州)를 흔들기 위해 중서부 출신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미네소타 주에서 선거운동을 펼친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밤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에서 러닝메이트인 밴스 의원과 함께 유세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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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성향 주(州)를 흔들기 위해 중서부 출신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미네소타 주에서 선거운동을 펼친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밤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에서 러닝메이트인 밴스 의원과 함께 유세를 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5월에 미네소타주의 주도인 세인트폴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 행사에 등장해 자신이 미네소타주에서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고, 수년간 민주당을 굳건히 지지해 온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와 노조원이 많은 미네소타 북동부의 철광석 채굴 지역에 노골적으로 호소했다. 트럼프는 그곳에서 많은 블루칼라와 노조원이 수년간 민주당을 굳건히 지지한 후 공화당으로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다.
미네소타주는 또한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인 밴스가 미 중서부 러스트벨트(rust belt·미국 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 도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잠재적 유권자 그룹으로 특히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트럼프 캠프 측은 보고 있다.
미네소타는 트럼프가 2016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1.5%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졌던 경합주였다. 하지만 4년 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통해 트럼프를 7%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겼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네소타주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달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의 측근인 제임스 블레어는 미네소타를 트럼프가 당시 경쟁 상대였던 바이든과 유리하게 비교되는 격전지라고 불렀고, 캠프가 그곳에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 주에 8개의 선거사무실 개소 준비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그 8개 사무실이 실제로 운영되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네소타주의 민주당 해리스 캠프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열정적이며 아무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강력하고 잘 조직되고 조정된 캠페인과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카멀라 해리스를 선출하여 계속 싸우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트럼프와 밴스가 미네소타 주민의 가치와 크게 어긋나며 트럼프가 이 주를 석권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주말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지만, 그는 항상 암호화폐를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AP가 전했다.
트럼프는 2019년 소셜미디어에 "가치가 매우 변동성이 크고 허공에 떠 있다"고 비판적인 글을 썼다. 하지만 트럼프는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통화를 받아들였고, 새로 채택한 공화당 전국위원회 플랫폼에 비트코인 채굴,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보관, 정부 규제 없이 거래할 권리에 대한 지지 선언문을 담았다.
지난 5월부터 트럼프 캠프는 암호화폐로 선거 운동에 필요한 기부금을 받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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