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터진 장타’ 김행직 태백산배 우승, 올 전국당구대회 2관왕 등극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7. 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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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를 앞세운 김행직이 4개월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며 올 2관왕에 올랐다.

국내랭킹 3위 김행직(전남, 진도군)은 27일 저녁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서 서창훈(10위, 시흥시체육회)을 50:29(29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3년만의 정상 도전 서창훈 2연속 준우승공동3위 조명우 이범열이로써 김행직은 지난3월 양구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올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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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 결승서
장타 세 방 앞세워 서창훈에 50:29 낙승
3월 양구대회 이어 4개월만에 또 우승
“최근 부진한 국제대회에 기세 잇겠다”
3쿠션월드컵 세계선수권에 목숨 걸겠다
김행직이 27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서창훈을 50:29(29이닝)로 꺾고 우승, 3월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올 2관왕에 올랐다.
장타를 앞세운 김행직이 4개월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며 올 2관왕에 올랐다. 이에 비해 서창훈은 전국당구대회에서 2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랭킹 3위 김행직(전남, 진도군)은 27일 저녁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서 서창훈(10위, 시흥시체육회)을 50:29(29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공동3위는 조명우(2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와 이범열(14위, 시흥시체육회)이 차지했다.

3년만의 정상 도전 서창훈 2연속 준우승
공동3위 조명우 이범열
이로써 김행직은 지난3월 양구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올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반면 지난 2021년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3년여만에 정상을 노렸던 서창훈은 2위에 그치며, 직전 남원 전국당구선수권(6월)에 이어 2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김행직은 고비마다 터진 장타 세 방(6, 6, 8점)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반면 2021년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3년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 서창훈은 까다로운 배치와 실수가 이어지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상식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왼쪽부터) 서창훈, 박일균 대한당구연맹 대회위원장, 김행직.
8강전(차명종)과 4강전(조명우)에서 하이런13점을 앞세워 승리했던 김행직은 결승전에서도 고비마다 터진 장타 세 방(6, 6, 8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서창훈은 까다로운 배치와 실수가 이어지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득점은 1회(5점)에 그쳤고, 무려 17개 이닝서 공타를 기록했다.

뱅킹에서 선공을 잡은 김행직은 초구 공격서 1득점에 그쳤다. 서창훈은 1이닝 후공서 5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김행직이 곧바로 반격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3이닝 3득점에 이어 4~6이닝에 6점 장타 두 방 포함, 15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19:8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10~11이닝에 6점을 보태며 25: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행직이 후반 초반 6이닝 동안 2득점에 그치며 잠잠했으나, 서창훈 역시 공격이 안풀렸다. 스코어는 17이닝 째 27:16으로 김행직이 여전히 리드했다.

그 다음 공격서 결정적 한 방이 나왔다. 김행직이 18이닝에 하이런8점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19점까지 벌렸다. 이어 19~21이닝에 6점을 추가하며 40점을 돌파, 41:19를 만들며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이후에도 김행직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종점을 향해 갔고, 막판 28, 29이닝에 2점씩 보태며 50점을 채웠다. 김행직의 50:29(29이닝) 승.

결승전에서 뱅킹하고 있는 김행직(왼쪽)과 서창훈.
김행직은 앞선 8강전에서는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을 50:31(28이닝), 4강전에서는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씨앤티)를 50:40(22이닝)으로 물리쳤다.

서창훈은 8강서 최완영(광주)을 50:17(24이닝), 4강서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을 50:45(41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이 끝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김행직(왼쪽)과 서창훈.
우승 후 김행직은 “지난 양구대회에 이어 빠르게 다시 한번 우승하게 돼 기쁘다. 이 기세를 잘 유지해 다가오는 3쿠션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도 최대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행직은 이어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해 자칫 시드권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2개 국제대회(9월 세계3쿠션선수권, 10월 베겔3쿠션월드컵)에는 목숨 걸고 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공동3위에 오른 이범열(왼쪽)과 조명우.
세계캐롬연맹(UMB)은 ‘이벤트랭킹’ 14위까지 3쿠션월드컵 본선 시드를 부여하며, 김행직은 현재 이벤트랭킹 13위다.

한편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는 대한당구연맹 주최, 강원당구연맹 태백시당구연맹 주관으로 열렸으며 태백시 태백시의회 허리우드 다이나스피어스 이완시모니스 한밭 오페라 큐스코 켈미 강원당구재료가 후원했다. [태백=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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