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오상욱 준결승 진출…개인전 첫 메달 보인다[파리올림픽]
배재흥 기자 2024. 7. 28. 00:09
남자 사브르 ‘에이스’ 오상욱(28·대전시청)이 올림픽 첫 개인전 4강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다크호스’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꺾었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아르파는 32강전에서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에서 개인전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물리치며 엄청난 기세로 8강까지 올라왔다.
오상욱은 상대 기세에 말리지 않았다. 본인의 강점인 긴 리치를 활용한 공격으로 연거푸 득점에 성공했다. 1피리어드를 8-5로 마친 오상욱은 2피리어드 아르파의 거센 반격에 12-12 동점을 허용했다. 먼저 득점하는 쪽이 유리한 상황에서 침착한 공격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14-13에서 ‘알레’ 음성과 함께 런지 공격을 시도해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오상욱은 올림픽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 수확의 가능성을 높였다. 오상욱은 펜싱 첫날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 6명 중 유일한 생존자다. 오상욱의 4강 상대는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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