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男사브르 개인전 4강 진출…펜싱 첫 메달 보인다[파리 2024]

실라지 누른 아르파 꺾어

[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선수'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각) 오후 11시1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치른 파레스 아르파(캐나다)와의 8강전에서 15-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상욱은 지난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었다. 당시 그는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대회 첫 펜싱 메달에 근접했다.

아르파를 꺾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아르파는 4연패에 도전하는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누른 선수였다. 오상욱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시작과 동시에 2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1피리어드가 끝난 시점에는 8-5로 앞섰다.

하지만 아르파가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2피리어드에서 12-12까지 오상욱을 추격했다.

한국 간판 선수는 달랐다. 상대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리 2점을 뽑아내며 14-12를 만들었다.

그리고 침착한 경기력으로 15-13을 만들면서 4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3위 오상욱은 28일 오전 3시15분 모하메드 아메르(이집트)를 누른 세계 랭킹 7위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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