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메달 도전 야망' 일본, '아프리카 복병' 말리 상대로 8강행 확정 도전[2024파리올림픽]
이기면 8강행 가능성 UP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말리를 꺾어라!'
아시아 챔피언 일본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8강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조별리그(D조) 2연승과 함께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조기에 따내기 위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아프리카 복병' 말리다.
일본은 현재 D조 선두에 올라 있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했다.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고, 상대 미드필더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 중반과 막판에 골 잔치를 벌이며 대승을 신고했다.
와일드카드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우려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탄탄한 조직력과 공격력을 과시하며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금메달 목표가 허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D조에서 유일하게 승점 3을 얻으며 선두에 섰다.
말리는 25일 벌인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스라엘과 비겼다. 후반전 초반 자책골 불운이 나왔으나, 만회에 성공하면서 승점을 나눠가졌다. 승점 1을 마크하면서 이스라엘과 D조 공동 2위에 랭크됐다. D조에서는 일본에 대패한 파라과이가 승점 0으로 최하위에 처졌다.
조별리그 2차전 결과에 따라 8강행 진출 팀이 나올 수도 있다. 만약 일본이 말리를 꺾으면 조기 8강 확정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으로서는 지지만 않으면 조 선두 자리를 지킬 공산이 크다. 말리는 일본을 잡아야 한다. 비기거나 지면 8강 토너먼트행 빨간불이 켜진다.
일본-말리 맞대결보다 먼저 열리는 이스라엘-파라과이 승부도 매우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두 팀이 첫 승에 재도전한다. 조 선두 일본이 골득실 +5를 마크해 두 팀 모두 승점 3을 따내야 조 2위 이내를 바라볼 수 있다. 혼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열쇠는 역시 승리뿐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진출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라크, 우즈베키스탄이 조별리그를 벌이고 있다. 일본과 이라크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기며 아시아의 저력을 뽐냈다. 한국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하며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4위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나 기니에 패하면서 본선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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