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와 이적 협상 시작...아르테타 축구에 완벽하게 부합, 하지만 '과제' 남아있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파비안 루이스(28)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망(PSG)과 협상을 시작했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1억 500만 파운드(약 1,870억원)를 투자하며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했다. 이번 여름에는 라이스의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토마스 파티가 부상 이탈을 반복하고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으로 기용되면서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했다. 베테랑 조르지뉴가 있지만 확실한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등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루이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루이스는 스페인 국적으로 3선에서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다. 정교한 왼발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 탈압박에도 강점이 있다. 또한 중원에서 뛰어난 활동량을 자랑한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육각형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루이스는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한 뒤 2018-19시즌에 나폴리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했다. 루이스는 나폴리에서 4시즌 동안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고 2022-23시즌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인 2,200만 유로(약 330억원)에 루이스를 영입했다.
첫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1 27경기에 나서며 3골을 터트렸으나 올시즌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루이스보다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에르 에메리 등을 기용했고 루이스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유로 2024 맹활약을 펼치며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아스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루이스를 원하고 있다. 영입을 위해 PSG와 협상을 시작했다. 루이스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패스와 경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스널에 매우 부합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제가 남아 있다. 루이스 영입을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아스널은 현재 선수단 정리에 나섰으며 에밀 스미스 로우, 에디 은케티아, 야쿱 키비오르 등의 판매를 진행 중이다. 판매를 통해 이적료를 먼저 확보해야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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