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나 영입→쫓겨난 '맨유 레전드'...이번에는 소속팀 찾을까? 제노아 주전 GK 후보로 거론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루카 벤도니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다비드 데 헤아가 세리에 A 소속의 제노아 CFC의 새로운 골키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 헤아는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다. 가장 큰 장점은 반사신경과 선방력이다. 다른 골키퍼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풋 세이브다. 땅볼을 처리할 때에 반사신경을 이용해 다리를 쭉 뻗어 볼을 막아내는 데 능하다.
데 헤아는 2011년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12년 동안 맨유에서 주전 골키퍼를 맡았다. 맨유 역사상 골키퍼 최다 출장 1위, 최다 클린시트 1위를 달성했다.
2017-18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데 헤아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부진했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필요한 빌드업 능력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선방 능력도 떨어졌다. 결국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데 헤아는 맨유와 결별을 선택했다.
2019년 재계약 당시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넣었지만, 고민 끝에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았다. 맨유는 데 헤아의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고, 데 헤아는 제대로 된 고별식도 치르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맨유를 떠난 뒤 소속팀을 찾지 못한 데 헤아는 올 시즌 무적 신분으로 생활했다. 올 시즌 도중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샤밥,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계약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제노아다.
제노아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38경기에서 45실점밖에 헌납하지 않으며 리그 최소 실점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음 시즌 데 헤아를 영입해 수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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