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사·페이사, '티메프' 관련 창구 열고 환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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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의 환불금 미지급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카드업계에 이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페이사들이 소비자 접수 채널을 열고, 신속한 환불을 약속했다.
금육감독원은 25일 카드사 소비자 민원 관련 임원들을 불러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한 소비자 환불 요청을 차질 없이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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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28일 오전 10시 공지되는 URL로 신청하면 돼
KG이니시스, 환불 시작해…NHN페이코 28일 오전 10시 링크 오픈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티몬·위메프의 환불금 미지급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카드업계에 이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페이사들이 소비자 접수 채널을 열고, 신속한 환불을 약속했다. 일부 PG사는 환불을 시작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티몬 결제, 취소를 중개하는 PG는 상품권 판매 방식을 문제 삼았던 것"이라며 "자사의 발빠른 대처로 일부 고객들이 피해 구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KG이니시스는 "티몬에서 상품권 카드 결제 업무를 맡은 업체는 티몬이 판매 대금을 자신들로부터는 2, 3일 안에 받으면서도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뒤늦게 제공하는 건 정상 거래로 보기 어렵다"며 "티몬이 상품권을 한 달 뒤에 주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환불 이슈 등이 생기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NHN페이코는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한다. 결제 취소, 환불 신청은 28일 오전 10시 페이코 홈페이지·앱 내 공지사항에 안내되는 전용 링크로 신청할 수 있다.
NHN페이코는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은 최대한 빠르게 확인 후 처리할 예정이며 처리 결과는 페이코(PAYCO) 앱 알림으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사들도 28일부터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운영한다. 카카오페이는 28일 오후 12시께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접수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내역과 함께 주문 건별로 주문내역·배송상태 등을 확인해 결제 취소를 신청하면 접수 내역을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환불을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의 피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티몬·위메프 측의 조치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네이버페이는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의 네이버페이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샷(캡쳐화면)을 첨부해 결제취소, 환불을 신청한 건에 대해 신청 후 48시간 이내 최대한 빠르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는 28일 오전 10시에 네이버페이 공지사항에 안내될 예정인 별도의 인터넷주소(URL)에서 이를 신청하면 된다.
결제취소 처리가 완료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결제된 건은 즉시 환불되며, 카드결제는 2~5일(전월 결제 시 카드 대금에서 차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소비자는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 취소처리를 확인한 후, 각 카드사로 문의하면 정확한 환불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보다 빠른 처리를 원하는 경우 이미 카드사를 통해 결제취소와 환불을 신청한 경우에도 네이버페이에 별도로 결제취소와 환불 신청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셀러) 정산금 지연 사태가 불거지면서 PG사들은 정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결제 취소를 막았고, 페이사들도 이들과의 거래를 차단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소비자피해 최소화를 위해 카드·PG업계에 신속한 환불 조치를 요청하고 나섰다.
금육감독원은 25일 카드사 소비자 민원 관련 임원들을 불러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한 소비자 환불 요청을 차질 없이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카드업계는 전날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결제 승인 취소에 나서기로 했다. 소비자의 권리인 할부철회·항변권에 대해서도 안내하며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위메프와 티몬도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 환불을 약속한 상태지만 그 시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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