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OM, 日 고베와 친선경기서 득점포···토트넘 3-2 승리, 28일 한국행
손흥민(토트넘)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 아시아 투어 첫 경기빗셀 고베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후반 3분 역전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고베에 3-2로 승리했고, 손흥민은 공식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 들어온 손흥민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손흥민은 왼 측면에서 인상적인 몸놀림을 보여줬다.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으며,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존슨, 데얀 쿨루세브스키와의 호흡도 좋았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팀 승리와 함께 공식 MOM으로 선정돼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엔(약 900만원)을 받았다.
고베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J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다. 선제골도 먼저 넣었다. 전반 9분 파페 사르의 어이없는 실수가 문전의 오사코 유야의 앞으로 떨어졌고, 유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서서히 공격 압박 강도를 높였다. 전반 16분 데쿨루세브스키의 힐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 하나를 페이크로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손흥민의 득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후반 19분 제앙 파트리크에게 왼발 슈팅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3분 제이미 돈리의 컷백 패스를 마이키 무어가 문전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 차 결승포를 터뜨렸다.
아시아투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토트넘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른다. 그에 앞서 30일에는 오픈트레이닝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내달 3일 오후 8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붙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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