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절친’ 양민혁 활약에 불타오른 강주혁, ‘데뷔골’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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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는 양민혁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06년생 슈퍼루키 강주혁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경인더비 2연승을 이끌었다.
강원에 양민혁이 있다면, 서울에는 강주혁이 있다.
2006년 8월 27일생 강주혁은 양민혁(2006년 4월 16일생)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만들었고, 서울의 특급 신성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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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인천)]
K리그에는 양민혁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06년생 슈퍼루키 강주혁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경인더비 2연승을 이끌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경인더비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고, 승점 36점이 되며 6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승점 25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서울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이 최근 김천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인천과 경인더비에서도 한 골차 승리를 거두면서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2006년생 강주혁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관여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김천전에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직접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2분 우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일류첸코가 머리로 떨어뜨려줬고, 이것을 강주혁이 잡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며 왼발로 감았다. 이 공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서울 원정 팬들과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그 나이로 봤을 때 정말 좋은 선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칭찬도 해야 하지만 부족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 지난 두 경기는 주혁이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원에 양민혁이 있다면, 서울에는 강주혁이 있다. 두 선수는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다. 연령별 대표를 거치면서는 강주혁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프로 무대에 와서는 양민혁이 급성장을 이뤄내면서 위치가 바뀌었다. 최근 양민혁은 준프로가 아닌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고, 강주혁은 지난 5월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는 양민혁이 확실히 앞서 있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맹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 이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주혁은 “(양)민혁이 때문에 제 마음이 활활 타오르는 게 있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다. 제가 왼쪽을 보면, 민혁이가 오른쪽을 봤다”면서도 “솔직히 모든 면에서는 고등학교 때는 제가 더 잘했다.(웃음) 그런데 어느 순간 민혁이가 갑자기 치고 올라왔다. 솔직히 깜짝 놀랐다. 민혁이는 원래부터 잘 뛰고, 센스도 있고, 좋은 선수였다. 장점이 더 극대화된 것 같다. 아무래도 프로에 빨리 와서 꾸준히 뛰다보니 더 발전한 것 같다. 저도 열심히 해서 꾸준하게 뛰고 싶다. 다음 경기에는 저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결국 강주혁이 약속을 지켰다. 이날 인천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강주혁이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2위의 기록을 작성했다. 2006년 8월 27일생 강주혁은 양민혁(2006년 4월 16일생)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만들었고, 서울의 특급 신성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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