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박하준 아버지 "식당에 축하 전화 끊이지 않아…자랑스러워"(종합)

이대호 2024. 7. 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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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금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박하준(KT)은 이미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다.

박하준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과 만난 박하준-금지현은 경기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간발의 차로 금메달까지는 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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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선수로 활약 중인 누나 박하향기 "같은 선수로서 존경스러워"
한국에 첫 메달 안겨준 사격 금지현과 박하준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금지현(왼쪽)과 박하준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7.27 hwayoung7@yna.co.kr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비록 금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박하준(KT)은 이미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다.

박하준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과 만난 박하준-금지현은 경기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간발의 차로 금메달까지는 닿지 못했다.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며 경기를 지켜보던 박하준의 아버지 박종균 씨와 어머니 조영자 씨는 값진 은메달을 딴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3남 1녀의 막내 박하준(왼쪽)과 사격 선수로 활약 중인 누나 박하향기(왼쪽 3번째) [박하향기 제공. DB 및 재배포 금지]

박하준의 부모님은 소속팀 KT를 통해 "하준이가 긴장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내가 더 긴장하면서 봤다. 전 세계에 우수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값진 결과"라고 칭찬했다.

이어 "식당에 축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막내 덕분에 이런 소중한 경험도 하고 정말 자랑스럽다. 돌아오면 맛있는 음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청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인 누나 박하향기는 사격 선수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동생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한다.

3남 1녀의 막내인 박하준은 셋째 누나 박하향기의 영향을 받아 사격을 시작했다.

은메달 확보, 파이팅 외치는 박하준·금지현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7.27 hwayoung7@yna.co.kr

박하향기는 "동생이 잘 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은메달이라는 뜻깊은 결과까지 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같은 선수로 존경스럽다. 노력한 만큼 고생 많았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송남준 KT 감독은 "출국 직전에 '아직 어리니까 메달에 부담 가지지 말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녀오라고 했는데 첫 종목부터 잘해줬다. 대견하면서도 내가 더 고맙다"고 기뻐했다.

또한 KT 플레잉 코치이자 해설위원으로 경기장을 찾은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종현은 "혼성은 긴장을 풀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면, 개인전은 긴장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내줬으면 한다. 평소 하던 대로만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응원했다.

박효진-최대한 '금지현-박하준 화이팅!'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반효진과 최대한이 금지현과 박하준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4.7.27 hwayoung7@yna.co.kr

한국에서 응원하던 가족들이 기뻐한 건 금지현도 마찬가지다.

금지현은 "금메달 결정전 끝나고는 통화 못했는데, 앞서 본선 끝나고 은메달 확보했을 때는 영상통화 했다. 온 가족이 모여서 다들 울고 있더라. 그 덕분에 기운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금지현은 지난해 5월 태어난 딸 역시 '다른 의미로' 울고 있었다고 했다.

금지현은 "딸은 짜증이 나서 울더라. 자꾸 카메라에 얼굴 가져다 대서 그런 거 같다"며 그리워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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