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얼굴·국기 안 보이는 흐릿한 사진…파리올림픽 또 차별 논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직후부터 한국에 대한 ‘차별 논란’으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데 이어,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대한민국만 초점이 나간 흐릿한 사진을 써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27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선수단과 자국 국기들’ ‘한국 사진은 달랑 한 장, 미‧일은 여러 장’ ‘또 한국 차별 논란’ 등의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들에는 26일(현지시각) 개회식 당일 파리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이 첨부됐다. 당시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보트를 타고 파리 센강 위를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각국 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펄럭이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파리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빛의 도시에 전세계 선수들이 도착했다”고 소개했다.
논란이 된 것은 대한민국 사진만 다른 국가 사진들에 비해 질이 현저히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었다. 다른 나라 사진에서는 각국 선수들의 얼굴과 깃발이 선명히 담긴 반면, 대한민국 사진에는 선수들의 얼굴이 하나도 담기지 않았다. 게다가 태극기도 흐릿하게만 찍혔다. 초점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닌, 센강 위 다리에 모인 관광객들에게 맞춰져 있었다.
공식 계정에 올라온 선수단 사진 중 국기나 선수들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은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뿐이었다. 네티즌들은 이 사실을 지적하며 “또 차별대우 한다” “왜 한국한테만 이러나”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과 일본 선수단 사진은 3장씩 게재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공식 계정의 해당 게시글에도 이에 항의하는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들은 “한국만 흐린 사진. 한국도 선명한 사진 올려주라” “왜 대한민국 사진만 흐릿하게 초점 안 맞는 사진으로 업로드 했나요?? 그리고 대한민국이 개막식에서 입장 할 때 왜 북한이라고 소개했나요??” “BTS(방탄소년단) 진으로 성화봉송 해놓고 정작 한국 용사들은 무시하네” “심하게 불쾌”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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