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걸이 착용해 볼게요"···그대로 도망간 남성 잡고 보니 '전과 66범'

남윤정 기자 2024. 7. 27. 2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착용해보겠다고 한 뒤 그대로 도망친 전과 66범 남성을 에 붙잡았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50분쯤 중랑구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도주했다.

A씨는 금은방에 들러 손님인 것처럼 구경한 뒤 "착용해보겠다"며 금은방 주인에게 목걸이를 요청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술집에 가기 전 전당포에 들러 목걸이를 맡기고 현금을 받아간 상태였는데, 경찰은 현금을 돌려준 뒤 목걸이를 받아 피해자에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보도 캡처
[서울경제]

경찰이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착용해보겠다고 한 뒤 그대로 도망친 전과 66범 남성을 에 붙잡았다.

26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5일 절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 50분쯤 중랑구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도주했다. A씨는 금은방에 들러 손님인 것처럼 구경한 뒤 "착용해보겠다"며 금은방 주인에게 목걸이를 요청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목걸이를 받은 A씨는 착용해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곧바로 도주했다.

A씨가 들고 달아났던 금목걸이는 약 10돈으로 시가 430만 원 가량이다. 금은방 주인은 "A씨가 담을 넘어 도망가서 놓쳤다"며 "맨발로 쫓아가다가 발을 다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A씨를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중랑구 한 술집에서 붙잡았다. A씨는 무임승차로 지하철에 탑승한 뒤 범행 장소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술집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술집에 가기 전 전당포에 들러 목걸이를 맡기고 현금을 받아간 상태였는데, 경찰은 현금을 돌려준 뒤 목걸이를 받아 피해자에 전달했다.

이규탁 중랑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피의자가 도주하는 영상을 확보한 뒤 주변 지하철역에 지역 경찰을 긴급 배치하고 동선을 추적해 범행 3시간 만에 피의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전에도 특수강도 등 범행을 벌인 바 있어 전과 66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지난 9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