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앞두고 첫 골→日 기립박수→평점 8점→MOM '싹쓸이'…손흥민 월드클래스 공격 본능 '역시 윙어가 제 맛'  

박대성 기자 2024. 7. 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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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일본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를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비공식 평가전에선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선 득점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도쿄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 토트넘이 일본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를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비공식 평가전에선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선 득점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도쿄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 토트넘이 일본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를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비공식 평가전에선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선 득점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도쿄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캡틴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일본에서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을 터트렸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뛰었던 톱 포지션이 아닌 원래 포지션인 윙어에서 활약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4위 팀 비셀 고베와 아시아투어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유럽에서 하츠와 QPR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올린 이들은 아시아투어에서도 이기면서 프리시즌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경기 전 라인업에 손흥민이 선발이었다. 9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그간 뛰었던 톱에서 활약할 거로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 포지션 왼쪽 측면에 배치했고 데얀 클루셉스키를 전방에 배치해 새로운 공격 조합을 테스트했다.

▲ 토트넘이 일본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를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비공식 평가전에선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선 득점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도쿄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연합뉴스/로이터
▲ 토트넘이 일본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를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비공식 평가전에선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선 득점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도쿄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연합뉴스/로이터

손흥민은 프리시즌이 100%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왼쪽 측면에서 캡틴 완장을 팔에 두르고 혼신을 다해 뛰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사력을 다했는데 토트넘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비셀 고베가 측면 크로스로 활로를 열었는데 파페 사르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오사코 유야에게 볼이 전달됐다. 오사코 유야는 거의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차분하게 슈팅해 골망을 뒤흔들었다. 주전 수비진인 미키 판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6월 대륙컵에 차출돼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못해 후방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은 이유였다.

토트넘은 실점했지만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부지런히 뛰었다. 손흥민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비셀 고베 측면을 전력 질주했다. 비셀 고베 수비 2~3명이 빠르게 둘러싸 의미 있는 공격은 없었지만 투지 있는 플레이였다. 그러던 중 전반 16분 페드로 포로가 하프스페이스 침투 이후 볼 트래핑으로 비셀 고베 수비를 벗겨내더니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활용해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20분 데얀 클루셉스키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 스루패스를 찔렀지만,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로 공격이 이어지지 않았다. 몸이 풀린 손흥민은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뛰며 비셀고베를 공략했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비셀 고베 수비와 1대1을 걸어 '손흥민 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 토트넘이 일본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를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비공식 평가전에선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선 득점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도쿄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연합뉴스/로이터

손흥민은 전반 30분 조금 먼 거리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망을 빗나갔다. 토트넘 여름 신입생들과 볼을 주고 받으며 공격 템포를 올렸다. 전반 38분 9번 자리에 위치한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지만, 클루셉스키가 수비를 등지고 돌지 못해 무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 비셀고베 수비수 쿠마와 1대1 돌파를 걸었다.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 벗겨내려고 했지만 비셀고베 수비수가 무릎을 내려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하프타임이 지나고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이 질주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뽑아나온 볼을 손흥민이 동물적으로 파고 들어갔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5만 관중이 모인 도쿄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월드클래스 존재감을 뽐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며 비셀고베 빈틈을 노렸다. 역전골 이후 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걸며 비셀고베를 괴롭혔다. 손흥민은 침투하는 데얀 클루셉스키에 맞춰 스루패스를 찔렀지만 정확하진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0분 동안 뛴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마이키 무어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도쿄국립경기장 5만 관중은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했다.

▲ 토트넘이 일본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를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비공식 평가전에선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선 득점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도쿄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연합뉴스/로이터
▲ 토트넘이 일본 '심장'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경기에서 J리그 4위 팀 비셀고베를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측면에서 뛰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비공식 평가전에선 멀티골을 넣었지만 프리시즌 공식전에선 득점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도쿄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연합뉴스/로이터

이후 토트넘이 실점했지만 정규 시간 종료 직전 마이키 무어가 짜릿한 재역전골을 넣으며 프리시즌 3연승을 챙겼다. 이날 프리시즌 공식전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멋지게 마무리하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비셀고베전에서 열심히 뛰었다"라며 평점 8점을 줬다.

일본에서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른 손흥민은 한국으로 넘어와 두 경기를 치른다.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 8월 3일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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