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양극화, 지역 맞춤형 정책 절실
[KBS 대구] [앵커]
지역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점점 심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 정부의 대책은 수도권에만 집중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반등을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18주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9%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7월 넷째 주 아파트매매가격 지수는 78.7로 36주 연속 하락했고 서울의 상승 기간 동안 1.6% 하락했습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금리가 안정되면 지역별 공급과 수요의 비례에 따라서 회복 정도와 시기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양극화는 서울과 대구의 수요차이가 크다는 반증입니다."]
이처럼 수도권과 지역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정책은 수도권에만 맞춰져 있습니다.
실제 지난 18일 발표된 부동산 시장 안정화대책을 보면 수도권의 공급 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미분양 해소 등 지역 부동산 수요 심리 회복에 필요한 정책은 전혀 나오지 않은 겁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역 상황에 적합한 정책을 자치단체가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 "맞춤형 지역 주택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할 필요가 있고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정책 금리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지역 부동산 수요 진작을 위한 맞춤형 정책에 대한 요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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