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더위야”…폭염 즐기는 여름 축제들
[KBS 광주] [앵커]
무더운 여름,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가족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더위를 반기는 여름 축제들이 전남에서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흠뻑 젖은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난생 처음 본 얼굴이지만 물을 쏘고, 또 맞으며 금세 하나가 됩니다.
가끔씩 내리는 소나기는 오히려 흥을 돋워 줍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며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펼쳐지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
이번에는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태국 송크란 공연단과 협업했습니다.
또 물싸움과 전자 음악 공연을 접목한 '글로벌 워터 월드'.
정상급 락 밴드들이 참여하는 페스티벌 등이 선보입니다.
[메간·나탈리아/칠레 방문객 : "(물총을 서로 쏘면서) 완전히 물에 젖었어요. 전부 다 젖었죠. 전남 지역에서 사찰 같은 다른 곳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고사리손으로 조심스럽게 재료를 옮겨 담아 램프를 만들고, 쉴 새 없이 만들어지는 비누방울도 손으로 터뜨려 봅니다.
축제장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도 좋지만,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역시 물놀이가 최고.
튜브를 타고, 물총을 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을 즐기다 보면 더위가 어느새 가십니다.
[김하윤·김윤서/화순군 : "튜브 타고, 물 이렇게 하면서 놀았어요. 너무 재밌고, 너무 시원하고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광주지방기상청은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내일도 5에서 2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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