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날 한국 사격 공기소총10m 첫 메달에 남·여 결승 진출

이영실 기자 2024. 7. 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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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 선수단 첫 날…펜싱 송에라·오상욱 16강행
수영 김우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2024 파리올림픽 첫 날 경기에서 한국 사격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공기소총 10m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성리하오-황위팅(중국)을 상대로 세트점수 12-16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중국 남자 선수가 9점대를 쏜 것을 놓치지 않고 먼저 승점 2를 얻었다. 이후 세 라운드를 내리 내준 한국은 2-6으로 끌려가던 5라운드 합계 20.8점으로 20.7점의 중국을 제치고 승점 2를 따라갔다.

6라운드를 잃은 뒤 다시 7라운드를 가져와 6-8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다시 내리 두 라운드를 잃어 6-12로 뒤처진 한국은 10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해 다시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11라운드를 잃어 10-14로 뒤처져 벼랑에 몰린 한국은 내리 두 라운드를 회복해 12-14까지 맹추격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금지현(왼쪽)과 박하준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가 된 13라운드에서 한국은 합계 21.1점으로 좋은 점수를 냈음에도 중국이 21.5점으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사격을 해 아쉽게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끝마쳤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28일 열리는 공기소총 10m 남녀 개인전에 출전해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린다.

이원호도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본선에서 6라운드 합계 580점으로 33명 출전 선수 가운데 4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공기권총 10m 여자 경기에서도 출전한 두 명의 선수가 모두 결선 진출권을 얻었다. 오예지는 582점(엑스텐 20개)을 쏴 점수는 같아도 엑스텐 개수가 2개 많은 베로니카 메이저(헝가리)에 이어 2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김예지는 578점을 획득해 전체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사격은 28일 공기권총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파리에서 첫 일정부터 은메달을 얻은 한국 사격은 공기소총 10m 여자, 남자 모두 결승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김우민이 결승선을 향해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자유형 400m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김우민(22·강원도청)도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전체 7위로 마쳤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28일 오전 3시 42분에 열린다.

펜싱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한국 여자 펜싱의 ‘에이스’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오상욱(대전광역시청)도 16강에 진출했다.

송세라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를 15-1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이후 송세라는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에게 6-15로 져 아쉽게 탈락했다. 1985년생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는 32강전에서 넬리 디페르트(에스토니아)와 연장 접전 끝에 13-14로 졌다. 이혜인(강원도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중국의 위쓰한에게 13-15로 덜미를 잡히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오상욱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서승재-채유정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혼합복식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코세일라 맘메리-타니나 바이올렛 맘메리 조(알제리)를 2-0(21-10 21-7)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서승재-채유정은 4개 조가 한 묶음인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잡고 8강 진출의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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