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잦은 비…“습도 높여 온열질환 더 위험”
[KBS 전주] [앵커]
주말인 오늘 전북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더위가 기승을 부렸죠.
곳에 따라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습도를 높이면서 찜통 더위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기상 특성은 특히 온열질환 노출 위험을 키운다고 합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도심.
부채질로 모자라 휴대용 선풍기까지 써보지만 흐르는 땀을 막을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길가에 마련된 대형 얼음에 손을 문질러가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30도를 웃도는 기온보다도 비 온 뒤 높아진 습도가 더욱 힘겹습니다.
[김학수/경기도 여주시 : "폭염이었다가 폭우가 쏟아졌다가 그런 날씨인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 같아요."]
습도 55%를 기준으로 10%포인트 늘 때마다 체감온도는 1도씩 오르는데, 최근 장마와 잦은 소나기로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데다, 폭염 특보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실제 지난해 여름철 온열질환자는 장마가 끝난 7월 말부터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현재까지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30%가 지난 엿새간 발생했는데, 높은 습도를 동반한 찜통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승한/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워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온열질환자 대부분이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에서 발생하는 만큼,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김종훈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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