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소비자 혼란’ 지속…구영배 대표 책임론 커져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속봅니다.
티몬이 추가 환불 의사를 밝히면서 밤새 대기했던 피해자들 상당수가 일단 귀가했지만 혼란은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티몬 위메프 사태의 책임자 격인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텐의 물류자회사 CEO직에서 사임했습니다.
꼬리자르기 아니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티몬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환불을 요구하며 밤새 대기했던 피해자들이 향후 계획에 대한 티몬 측 설명을 들은 뒤 귀가하고 있습니다.
[티몬 피해 고객/음성변조 : "방도를 찾아보겠다고 길을 열어달라고 하니까 그냥 믿고, 이제 뭐 어쩔 수가 없잖아요."]
오후 들어 건물 출입을 아예 통제하자, 잠시 자리를 비웠거나 나중에 도착한 피해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저희 확인하게 들여보내 주세요."]
티몬 측은, 10억 원 정도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환불 우선 순위를 놓고 애꿎은 피해자들 간에 갈등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권도완/티몬 운영사업본부장 : "약간의 자금 확보가 좀 되어서 그거를 어떻게 집행할지에 대해서 간략히 좀 설명을 드렸고요. 먼저 접수하신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문제 제기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순차적으로 처리를 할 예정입니다."]
티몬과 위메프 측은 각 카드사를 통한 결제취소 신청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간편결제와 계좌이체 등 현금 결제 소비자들은 여전히 환불을 받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간편 결제(현금) 이용자/음성변조 : "카드는 (환불이) 들어 오고 왜 현금은 안 들어오는 건지, 우리는 좀 억울하잖아요. 현금으로 한꺼번에 일시불로 싹 냈는데…."]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의 책임자 격인 구영배 큐텐 대표가 싱가포르 기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CEO직에서 사임하자,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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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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