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눈물이 폭우처럼…그래도 행진하는 아리셀 유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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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폭우 속에 희생자의 영정을 안고 서울 시내를 행진했다.
참사가 벌어진 지 34일째인 27일 오후 유가족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관계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한 뒤 중구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했다.
서울역 광장에 도착한 뒤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 참가자들이 모두 빗속에서 우산을 접었다가 펼치고, 영정을 연거푸 닦으며 추모제를 진행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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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폭우 속에 희생자의 영정을 안고 서울 시내를 행진했다.
참사가 벌어진 지 34일째인 27일 오후 유가족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관계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한 뒤 중구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했다. 서울역에 도착한 이들은 시민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날 유가족과 참가자들이 2.6㎞를 행진하는 동안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점점 빗방울이 굵어져 우비가 소용없을 정도로 온몸이 젖었다. 서울역 광장에 도착한 뒤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 참가자들이 모두 빗속에서 우산을 접었다가 펼치고, 영정을 연거푸 닦으며 추모제를 진행해야 했다. 유가족들은 비로 젖은 몸보다 눈물로 젖은 마음이 더 무거운 듯 힘겨운 얼굴로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과 추모제에서 “가해자인 에스코넥·아리셀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유족들과 교섭에 나와야 하지만, 오로지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개별 합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가해자 쪽이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오는 31일에 종료되는 유가족 지원에 관한 정부의 대책도 요구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유가족들에 대한 정당한 배·보상을 강조하며 추모제를 마쳤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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