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오스서 “북러 밀착 규탄”…러시아에 대면 항의
[앵커]
라오스에서 27개 나라 외교장관이 참석한 안보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 면전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공동 대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북한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죠?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리포트]
방금 이곳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로 불리는 27개국 협의체 회의가 종료됐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중,일,러 등 각국 외교장관이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연례 회의인데, 북한도 해마다 참여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 면전에서 양측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참가국들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미일 등 우방국과 공조하며 공식 성명에 한반도 관련 내용을 어느 수위로 포함할지를 두고 주최 측과 막판 협의 중입니다.
서방과 대립해온 북러는 다른 참가국들과 대화 없이 각자 자리에 홀로 앉아 있는 등 다소 고립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는 예고 없이 만나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동에 앞서 핵 공동지침 합의 등 한미 군사동맹 강화가 역내에 추가 불안을 부를 거라고 반발했는데, 조 장관에게도 같은 입장을 전했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양측은 외교적 소통은 지속하겠다며 관계를 관리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외교장관들이 모이는 회의이지만 북한은 올해도 최선희 외무상을 불참시키고 라오스에 주재하는 리영철 대사를 대신 보냈습니다.
어제 한국 조태열 외교장관과의 대화를 거부했던 리영철 대사는 오늘도 한국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지혜 기자 (ne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첫 메달 명중!’ 사격 박하준-금지현, 한국 선수단 첫 낭보 쐈다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바흐 위원장 윤 대통령에 사과
- 조잡한 방화에 뚫린 프랑스 철도망…배후는 오리무중
- 정보사 ‘해외 요원’ 정보 유출…군무원 수사 중
- [단독] ‘뇌물 혐의’ 업체 싹쓸이, 비밀은 ‘구매요구서’?
- 휴가철 극성수기 주말에 곳곳 장대비
- 한국, 라오스서 “북러 밀착 규탄”…러시아에 대면 항의
- 티몬·위메프 ‘소비자 혼란’ 지속…구영배 대표 책임론 커져
-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거행…“숭고한 희생 정신 기억”
- 화제만발 사상 첫 야외개막식…선수들 표정도 각양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