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매직 적중! 06루키 강주혁 데뷔골 + 결승골’ 서울, 경인더비서 인천 1-0 격파 [MK도원]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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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인천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서 미소지었다. 서울의 승리를 이끈 건 2006년생의 루키 강주혁이었다.

서울은 27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K리그1 2024 25라운드 인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승 6무 9패(승점 36)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7위 광주FC(승점 34)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지만 5위 수원FC(승점 41)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인천은 5승 10무 10패(승점 25)로 9위 자리를 유지했다. 10위 대구FC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 5월 ‘물병투척’ 사태 이후 처음 열린 경인더비다. 당시 인천의 일부 팬들이 경기 후 서울 선수들에게 물병을 던지는 행태로 많은 비판을 샀다.

이에 인천은 자체적으로 자진신고제도 운영으로 제 뼈를 깎는 아픔과 함께 서포터스석 5경기 폐지와 제제금 징계를 받는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열린 경인더비. 공교롭게도 또 다시 인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다시 서울이 결과를 챙겨갔다.

서울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일류첸코, 강성진, 조영욱-이승모-최준-윌리안, 강상우-김주성-권완규-윤종규, 백종범이 출전했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성민-무고사-홍시후, 정동윤-이명주-음포쿠-김준엽, 델브리지-요니치-김건희, 이범수가 나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인천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좌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건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떠올랐다.서울도 반격했다. 초반 인천의 압박에 상대 박스 안쪽까지 공격을 이어가지 못하 가운데 전반 중반부터 짧은 패스와 측면을 이용해 상대 골문을 노리고자 했다.

인천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전개한 뒤 이명주가 올린 크로스를 요니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서울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4분 좌측면 조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 강성진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높게 떠올랐다.

두 팀의 중원싸움은 치열했다. 서울이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인천은 본인 진영에서 수비적으로 나서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서울이 짧은 패스로 빌드업을 시도할 때 인천은 내려앉은 뒤 촘촘한 수비를 보여줬고, 김성민, 홍시후 양측면 빠른발의 공격수들이 측면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주고받는 흐름 속 두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서울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강선진을 대신해 강주혁을 투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떨궈줬고, 박스 안 강주혁이 침착하게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2분 서울은 조영욱, 윌리안을 대신해 김진야, 임상협을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고, 인천은 김성민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인천이 분위기를 잡아갔다. 인천은 전바과 달리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을 펼쳤다. 후반 15분에는 무고사가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이어갔지만 빗나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은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6분 이승모가 경기장에 쓰러졌다.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은 이승모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류재문이 교체 투입돼 자리를 대신했다.

서울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22분 우측면 최준이 치고달린 뒤 수비 사이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쇄도하던 김진야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범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3분 홍시후를 빼고 신진호를 투입했다. 이어 인천은 롱패스를 통해 재차 서울을 압박했다. 큰 전환 패스를 통해 빠르게 서울의 진영으로 넘어갔고 박스 안쪽에서 기회를 잡아갔다.

서울은 후반 37분 일류첸코를 대신해 김신진을 투입하며 공격에서의 높이를 유지했다.

인천이 막판 힘을 쥐어짜냈다. 계속해서 롱패스와 크로스를 통해 서울을 위협했다. 후방부터 양측면까지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넣으며 박스 안쪽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우측면 음포쿠의 크로스를 박스 안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무고사와 인천 선수들은 크게 아쉬워했다.

경기 막판까지 인천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서울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서울은 지난 맞대결에 이어 또 한 번 경인더비 원정에서 미소지었다. 울산HD 원정 아쉬운 패배 후 김천상무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도원(인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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