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거행…“숭고한 희생 정신 기억”
[앵커]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정전협정을 체결한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오고있습니다.
오늘(27일)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고은희 기잡니다.
[리포트]
6·25전쟁 말기, 서부전선에선 중공군을 막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참전했던 미 해병대의 제라드 조나스 씨, 목숨을 걸고 지킨 서울이 전쟁의 흔적을 지우고 완전히 달라진 게 놀랍기만 합니다.
[제라드 조나스/참전용사/미국 : "서울에 다시 와보니 지하철이 생겼더라고요. 믿기지 않았어요. 그렇게 길지도 않은 시간인데, 모든 게 변했다는 게 놀라웠어요. 이렇게 나라가 복구된 게 놀라웠어요."]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나스 씨를 비롯한 참전용사와 동맹 강화에 힘쓴 이 등 8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습니다.
1952년 추락하는 전투기를 몰아 적 포병 진지와 함께 산화한 고 찰스 로링 소령에겐 최고 등급인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정부는 전쟁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6.25전쟁으로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었던 북한은 지금도 불법적인 도발을 일삼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힘과 우방국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낯선 나라, 한국을 위해 20대 청춘을 바쳤던 청년들.
7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덧 90대의 노인이 됐지만, 우리 정부는 이들의 걸음을 돕는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 '청려장'을 선물하며 그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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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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