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올림픽…파리는 축제분위기
[앵커]
100년 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에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겼습니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선 개막식이 생중계돼, 주요 장면마다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 풍선을 든 사람들이 잔디밭을 걸어 다닙니다.
개막식을 행사장 밖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파리 주변 20여 곳에 마련된 '팬 존'.
시민들은 기대감을 한껏 안고 대형 스크린 앞에 모였습니다.
[멜빈 베르나즈미녜/생드니 주민 : "선수들에게 행운을 빌어요. 즐겁게 경기했으면 좋겠고 제일 중요한 건 올림픽에 참여했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바스마 라지즈/생드니 주민 : "선수들이 용기를 가지고 무사히 경기했으면 좋겠어요."]
날이 어두워지자 주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몰렸습니다.
쉴새 없이 이어진 춤과 노래를 즐기던 시민들.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흐르자 모두가 한목소리로 열창합니다.
4시간 넘게 계속된 개막식에도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엘렌 펠레보흐드/파리 관광객 : "지단이 나달에게 성화를 건네 줄 때가 인상적이었어요. (개막식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꽤 잘 진행됐습니다."]
한 세기를 지나 다시 찾아온 전 세계인의 축제.
파리지앵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올림픽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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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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