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 첫판 완승…박상원도 16강행

한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현재 세계랭킹 4위입니다.

3년 전 처음으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 때 세계랭킹 1위였음에도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개인전 메달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지로와의 32강전 초반부터 특유의 길이를 활용한 공격을 앞세워 5-0으로 앞서나간 오상욱은 1피리어드를 마쳤을 때 8-2로 앞섰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오상욱은 16강에서 이란의 알리 파크다만과 만납니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생애 첫 올림픽 경기인 32강전에서 미국의 18세 신성 콜린 히스콕을 15-1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습니다.

한편 2012년 런던부터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게 8-15로 져 이번에도 개인전 메달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