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이승엽·테임즈 넘었지만 송성문이 진짜 히어로, 키움 9회말 6-5 끝내기 승리 견인→3연승 질주→KIA 3연패 수렁[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7. 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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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송성문이 4회말 2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젊은 괴물’ 김도영이 이승엽과 에릭 테임즈를 넘었다. 그러나 이날 진짜 히어로는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고영우와 끝내기안타를 날린 송성문이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6-5로 이겼다. 3연승했다. 41승55패로 여전히 최하위. 선두 KIA는 60승 선점을 눈 앞에 두고 3연패했다. 59승38패2무.

2024년 7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고영우가 8회말 2사 만루서 3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커브 순으로 구사했다. 107개의 공을 던졌다. 반면 KIA 선발투수 황동하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44km에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순으로 구사했다.

키움은 이주형이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황동하에게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전안타 이후 2루 도루에 실패했다.

결국 KIA가 4회초에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1사 후 최원준이 좌전안타를 쳤다. 후속 김도영이 후라도의 초구 145km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투심을 힘 있게 공략해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2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26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 시즌 28호포. 30홈런-30도루까지 2홈런 1도루 남았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시즌 97경기서 100득점을 달성했다. 1999년 이승엽, 2015년 에릭 테임즈의 99경기를 넘어 역대 최소경기 100득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20세9개월25일에 최연소 100득점 달성이다. 1998년 이승엽의 22세1개월15일을 1년4개월 가깝게 단축했다.

키움은 4회말 1사 후 김혜성이 볼넷을 얻었으나 2루 도루에 실패했다. KIA도 6회초 1사 1,2루서 김도영과 최형우가 해결하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키움이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8회초 선두타자 한준수의 큰 타구를 중견수 이용규가 기가 막히게 처리했다. 그리고 이용규는 8회말 1사 후 좌중간안타를 쳤다.

계속에서 이주형이 우전안타를 치고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2루에 들어갔다. 사실 1루에서 스텝이 꼬이며 아웃될 뻔했으나 태그를 피해 무사히 2루에 들어갔다. 로니 도슨이 1사 2,3루서 동점을 만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키움은 응집력을 발휘했다. 송성문의 볼넷과 김혜성의 자동고의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고영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도망갔다. 마운드에선 후라도가 내려간 뒤 양지율에 이어 주승우가 나왔으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KIA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 최형우가 좌측 2루타를 쳤다. 나성범은 빗맞은 타구를 유격수 방면으로 날린 뒤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박정우로 교체. 후속 홍종표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1점차 추격. 이창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24년 7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김도영이 4회말 1사 1루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키움은 9회말 2사 후 이용규의 내야안타와 이주형, 도슨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송성문이 중견수 방면으로 끝내기안타를 날려 팀의 3연승을 완성했다. KIA는 황동하가 내려간 뒤 곽도규, 김대유, 임기영, 최지민, 전상현 등 필승조를 풀가동했으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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