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름으로 값진 은메달 획득한 금지현(경기도청)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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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이라도 따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박)하준이와 호흡이 잘 맞아 은메달을 획득한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쉽긴 하지만 내일 열릴 개인전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
이어 2019년 베이징 월드컵 공기소총 개인전 동메달, 2022년 대구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 같은 해 바쿠 월드컵서 이날 호흡을 맞춘 박하준과 혼성 단체전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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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이라도 따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박)하준이와 호흡이 잘 맞아 은메달을 획득한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쉽긴 하지만 내일 열릴 개인전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
27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단체전서 ‘동갑내기’ 남자 ‘간판’ 박하준(KT)과 짝을 이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선사한 ‘주부 사수’ 금지현(24·경기도청).
울산여상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듬해 2018년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대회서 공기소총 단체전 우승과 혼성 단체전서 동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2019년 베이징 월드컵 공기소총 개인전 동메달, 2022년 대구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 같은 해 바쿠 월드컵서 이날 호흡을 맞춘 박하준과 혼성 단체전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2019년 경기도청에 입단해 ‘명장’ 이권도 감독과 김승환 코치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으며 기량을 향상시킨 금지현은 지난해 5월 딸 (정)서아를 출산하며 3개월간 잠시 총을 놓았으나 사선에 복귀한 지 7개월 만인 지난 4월 대표선발전서 2위로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2년 ISSF 카이로 세계라이플선수권대회서 자신이 획득한 올림픽 쿼터를 지켜냈다. 금지현의 빠른 대표팀 복귀에는 임신 소식을 전해 듣고 “팀 걱정은 하지말고 편하게 하고싶은 대로 하라”는 감독과 코치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
평소 훈련과 대회 출전으로 인해 딸 서아와 떨어져 있는 그는 주말이면 친정어머니가 돌보는 딸을 보기 위해 주말엔 멀리 울산시까지 차를 몰아 재회하고 돌아온다. 갓 돌을 지난 서아가 늘 눈에 아른거리지만 사선에서는 이 모든 것을 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금지현은 “서아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크다. 훈련에 더 집중해 꼭 올림픽서 메달을 따 걸어주고 싶다”고 밝혔고 그 약속을 지켜냈다.
고교 졸업 후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금지현은 지난 2021년 한국열린사이버대에 진학, 뷰티디자인학부서 체육관련 수업을 받으며 ‘주경야독’을 하는 등 선수와 엄마, 학생 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MZ 세대 ‘워킹맘’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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