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프리시즌 리뷰]"드디어 첫 골 작렬" 손흥민 日 심장서 '찰칵 세리머니→MOM'…토트넘, 비셀 고베에 3-2 역전승

김성원 2024. 7. 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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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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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프리시즌 공식경기에서 첫 축포를 터트렸다.

손흥민은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와의 2024~2025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분이었다.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일본에 이어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투어의 첫 번째 매치였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하츠와 프리시즌의 첫 번째 친선경기를 치렀다. 전반과 후반과 진용을 달리하며 5대1 대승을 거뒀다.

20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챔피언십(2부)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격돌했고,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3일 리그1(3부)의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비공식 연습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공식 친선경기에서는 몇 차례의 찬스에도 골망을 흔들지 않았다.

손흥민을 향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치는 설명이 필요없다. 일본의 심장에서 폭풍찬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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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베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양민혁 선수와 연결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손흥민도 한국인인데, 그 이적의 현황과 그를 원하는 이유를 말해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캡틴'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한국 선수가 있었지만, 우리의 손흥민보다 더 크거나 더 나은 선수는 없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뛰어난 인격체다. 그는 우리 클럽의 주장이고, 그는 그저 뛰어난 개인이다. 우리는 그가 우리 축구 클럽에 있는 것을 환상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멀리 멀리 찾아다닌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골로 화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원톱에 데얀 쿨루셉스키, 좌우에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위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제임스 매디슨, 수비형에는 파페 사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호흡했다. 포백에는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가 늘어섰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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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자 고베의 강력한 압박이 주효했다. 토트넘의 패스 미스가 속출했다. 빗장을 푼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6분 상대 압박을 풀어내며 존슨에게 패스했고, 코너킥 기회까지 얻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어이없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사르가 전반 9분 아웃되는 볼을 무리하게 슬라이딩하며 터치했지만 절묘한 어시스트가 됐다. 오사코 유야는 사르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의 크로스가 쿨루셉스키의 왼발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토트넘의 동점골은 전반 16분 터졌다. 존슨의 패스를 쿨루셉스키가 백힐 패스로 포로에게 재차 연결했다. 포로는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17분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그물을 강타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과 30분 왼발과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2% 부족했다. 또 전반 35분 존슨에게 완벽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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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1-1로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매디슨, 데이비스, 비카리오, 비수마 대신 루카스 베리발, 올리버 스킵, 브랜든 오스틴, 제이미 돈리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3분 만에 손흥민의 골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출전시간을 늘린 손흥민은 후반 15분 존슨과 함께 교체됐다. 5만4000여 팬들이 손흥민에게 박수갈채를 선사했다. 마노르 솔로몬과 마이키 무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돈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에는 무어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아닌 상대 수비수가 몸으로 저지했다.

토트넘은 역습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고베의 장 파트릭이 스킵을 제친 후 왼발로 마무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0분 제드 스펜스, 애슐리 필립스 등을 투입하며 교체되지 않은 선발 자원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래도 고베는 토트넘의 적수는 아니었다. 결승골은 후반 43분 나왔다. 돈리의 크로스를 무어가 마무리하며 대세를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의 '맨오브더매치'인 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28일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고국인 대한민국에 입국한다. 토트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팀 K리그, 8월 3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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