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윙어 SON’이 최고! 캡틴 손흥민 첫 골 터졌다!···토트넘, 비셀 고베 3-2 꺾고 3연승 질주[프리시즌]
캡틴 손흥민(32)이 프리시즌 첫 득점포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비셀 고베를 3-2로 꺾으면서 프리시즌 3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프리시즌 친선 첫 번째 경기에서 비셀 고베에 3-2로 승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벤 데이비스-아치 그레이-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가 백4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나섰고 전방 공격진에는 손흥민을 필두로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포진했다.
비셀 고베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에카와 다이야 골문을 지켰고 하츠세 료-마테우스 툴레르-기쿠치 류호-리노 이이노 나나세이가 백4 라인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이데구치 요스케-구와사키 유야-오기하라 다카히로-야먀구치 호타루가 나섰고 최전방 투 톱에는 무토 요시노리와 오사코 유야가 포진했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원톱 기용이 전망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역시 4-3-3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후 손흥민의 위치는 왼쪽이었다. 손흥민이 좌측 윙어로 나섰고 중앙에는 쿨루셉스키가 나서면서 스트라이커 자리에 위치했다.
전반 9분만에 비셀 고베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그대로 골라인을 나가는가 싶었으나 사르가 무리하게 걷어내려 하면서 발을 갖다 댔다. 이 공이 골문 앞에 있던 오사코 유야에게 향했고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비셀 고베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토트넘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의 백힐 패스를 받은 포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손흥민의 첫 슈팅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뒤 오른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의 도움 기회가 무산됐다. 왼쪽 측면을 완벽히 뚫어낸 손흥민이 반대편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존슨이 뛰어 들어오면서 발을 갖다 댔으나 수비가 한발 앞서 막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3분 후방에서 포로가 찔러준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완벽히 뚫어낸 브레넌 존슨이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골이었다.
이후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15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나간 뒤 비셀 고베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후방에서 그레이의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비셀 고베가 역습 상황을 맞았고 장 파트리크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하던 경기의 승부는 후반 막판 갈렸다. 후반 43분 마이키 무어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이 비셀 고베에 승리를 거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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