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필리버스터 자정쯤 강제 종료 후 방송법 통과 전망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입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방송4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필리버스터도 중단시키고 방송4법 중, 두 번째 법안인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이 내용은 국회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태진 기자, 방송법 개정안이 자정쯤 통과될 전망이라고요?

【 기자 】 네, 우선 어제 오후 6시부터 시작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두 번째 필리버스터는 24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자정쯤 이 무제한 토론을 강제 종료시키고, 방송법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과반 의석의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24시간이 지난 오후 6시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었는데요.

부산·울산·경남에서 전당대회 일정이 있었던 만큼, 오늘 밤 11시 반까지 소속 의원 전원에게 국회에 모이라는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시간표대로 자정 무렵 방송법이 통과되면 야권은 곧장 세 번째 법안인 MBC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문진법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에도 국민의힘은 "야당의 무한궤도에 결연히 맞서겠다"며 곧바로 필리버스터에 나섭니다.

즉, 요약해서 설명드리면 세 번째, 네 번째 필리버스터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는 건데 이런 수순은 다음 주 초인 오는 30일까지 반복될 전망입니다.

필리버스터가 중단되고 방송4법이 통과된 뒤에도 정쟁의 뇌관은 남아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도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다는 방침인 만큼, 당분간 여야 간 극한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