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400m 자유형 7위로 결선 진출
한국 수영에서 박태환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우민(23)이 가슴 철렁한 출발을 했다.
김우민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52를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기록(3분42초42)에 3초10이나 뒤졌고, 기예르메 코스타(브라질·3분44초23), 새뮤얼 쇼트(호주·3분44초88), 애런 섀클턴(3분45초45)에 이은 조 4위를 기록했다.
다음 5조에 강력한 우승후보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와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의 경기까지 모두 마친 뒤 김우민은 최종 7위가 돼 8명이 올라가는 결선에 진출했다. 일단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무대에 나간다.
400m는 김우민의 주종목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2월 도하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6월 마레노스트럼대회에서는 3분42초42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썼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마르텐스가 3분40초33로 가장 빠르고 그 뒤를 위닝턴(3분41초41)과 쇼트(3분41초64), 김우민(3분42초42)이 잇고 있다. 김우민은 이들과 함께 메달 경쟁 후보로 평가받는다. 많은 전문가가 파리올림픽에서 이 넷이 메달을 다투리라 전망하고 있다.
의외로 예선을 너무 어렵게 통과했다. 오후에 치르는 결선에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우민은 27일 오후 8시32분, 한국시간으로는 28일 오전 3시42분에 결선을 치른다.
어떤 색이든 김우민이 메달을 따게 되면 2012년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메달을 추가하게 된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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